2009년 04월 30일
경성 스캔들

카인과 아벨을 보고, 한지민에게 뻑이 간 후 그녀의 필로그라피를 뒤져보던 중, 눈에 띈 드라마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경성 스캔들이었습니다. 뭐, 한지민의 얼굴이나 봐볼까, 싶어 감상을 시작한 드라마. 그리고 모든 감상을 끝마치고 난 후에 전 DVD 구매를 결심하고 있었습니다.(뭐임마?)
감독판 DVD로 발매가 되어 있더군요. 신품을 구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네 멋대로 해라- 도 드라마가 발매된 후 3년 후에 신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저로서는 희망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경성스캔들의 신품 DVD 감독판 구매를 위해 앞으로도 힘껏 달릴 것을 결심하며,
이 드라마는 굉장합니다!
쾌도 홍길동에서의 강지환의 이미지가 완성된 건 바로 이 경성 스캔들에서의 선우완부터였더라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강지환이 내뿜는 그 특유의 시시껄렁하고 장난스러운, 그러면서도 저력을 감추고 있는 듯한 이미지가 유감없이 화면 전체를 메우고 있습니다.
우연히 시작된 내기, 진정한 선수라면(꾼이라면) 유혹하는 상대의 가치관까지 뒤집을 수 있어야 한다- 라고 호언장담하는 일제 강점기 시대 경성 최고의 황태자 선우 완(강지환)은 조선 시대의 마지막 여자(조마자)라고 불리며 다른 모든 여인네들의 비웃음을 사면서도 하얀 저고리에 검정 치마를 고집하는 신여성 나여경(한지민)을 모던걸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 드라마가 중반 이후까지 꾸준하게 보여주는 건 이겁니다. 상대방의 가치관까지 뒤집을 수 있다고 장담했던 선우완이 나여경에게 이끌려 뼛속까지 룸펜이었던 그가 독립투사로서 거듭나는 과정, 바로 이겁니다. 결국 그가 했던 말은 진실이었던 것이죠. 당하는 입장은 바뀌어버렸지만요.
일단 내가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이유인 한지민에 관해서라면... 좀짱인듯-_-b 솔직히 당시 그녀의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는지 군데군데 꽤나 흔들리는 연기를 보여줄 때도 있었지만 그 특유의 귀여운 리액션은 카벨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훈훈함을 선사합니다. 폐가에서 선우완과 밤을 지내면서 보여주는 주정연기라던지, 또박또박 내뱉는 말투라던지.
다만 그런 나여경 특유의 말투가 입에 잘 붙지 않은 것인지 발믕이 상당히 꼬이는 장면도 많아 좀 보면서 위태위태하기도 했네요. 다, 나, 까로 종결되는 그녀의 어휘가 조금 어색했던 듯?
의외로, 차송주 역할의 한고은의 연기가 빛이 나서 놀라기도 했던 류진 역시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 드라마에 꼭 어울리는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DVD는 어떤 식으로 편집이 되어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이거 사고 나면 부활 DVD도 구해볼 듯. 돈은 자꾸만 나가고... 평생 여자는 못사귈 듯 합니다. 아아아...
# by | 2009/04/30 23:32 | drama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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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스 마지막 저 자막을 잃고 참 부끄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경스 감독판 DVD는 서플 구성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부활 감독판 DVD는 알차서 구매하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방송 종영하고 바로 나왔던 초판이 있고, 작년에 재발매된 일반판이 있는데
일반판이란것이 케이스만 초판과 다르고 DVD 구성 서플은 동일하니 일반판으로 구매하시면 될겁니다.
그러고보니 재발매 공동구매할때 갯수 맞춘다고 샀던
일반판 미개봉 DVD가 집 어딘가에 있을건데 말입니다;;;
다음달쯤에 구매예정인데, 그때까지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님도 이거 봤군뇨;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