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24일
다시 한 번 전대물 홀릭

요즘 늙었는지 놀아서 그런지 잠이 줄었습니다. 뭐하겠어요. 죽자고 시간을 때울 수 있는 걸 찾아야지.(공부를 해야 하는데-_ㅠ) 어쨌든 보우켄쟈 이후로 전대물을 안봤었는데 이번에 수권전대 게키렌쟈가 완결이 나서 한번에 몰아서 봤습니다.
역시 캡쳐는 저작권법으로 인해 패스.(최강의 권법이죠. 수권 따윈 상대도 안됨 ㄳ)
전대물의 전형인 5인 전대도 좋지만 캐릭터들을 밀도있게 그려낼 수 있는 3인 전대도 나름 좋아라 합니다. 사실 이 두 패턴밖에 없긴 하지만... 어쨌든 허리켄쟈가 먼저인지 아바렌쟈가 먼저인지 헷갈리는데 어쨌든 오랜만에 3인 전대로 시작하는군요. 아... 그래봤자 3개의 시리즈가 흘러간 다음일 뿐이지만 시간은 3년. 체감으론 길다구요. 역사로는 짧지만...
처음부터 나오는 주인공(레드)이 워낙에 개념이 안잡힌 애가 되어놔서 보는 내내 시끄럽겠단 생각을 했는데 과연 시끄러웠습니다. 보통 이 다음에는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정도가 와야 될 테지만 진짜로 시끄러웠습니다. 애초에 연기를 할 때 목소리 톤을 꽤 높게 잡고 발성을 하셔서 더 그런 느낌이 들었네요. 이리저리 방방 뛰고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마구마구 뱉어내는 통에 초반 10화까지는 제법 힘들었음. 익숙해지니까 낫더만요. 몰입감도 생기고.
그리고 제가 봤던 전대물 중 최약의 존재감을 자랑했던 주인공 진영(격수권)이었습니다. 엘리트이면서도 그다지 깐깐한 면을 보이지 않는(보통 이런 성격엔 결벽증 정도의 옵션이 붙어줘야 뭐가 좀 캐릭터가 살 텐데) 블루와 원칙주의자, 노력가 캐릭터이면서도 팀에서 대비되는 캐릭터가 없어 빛을 보지 못했던 옐로우. 보통 팀내 갈등을 일으키려면 껄렁껄렁한 캐릭터와 완고한 캐릭터가 자주 충돌해줘야 하는데 옐로는 너무 무난하게 잘 어울렸어요(껄렁 계열이었던 쵸퍼가 페미니스트 컨셉이라는 게 컸을 듯). 게다가 히로인으로서의 존재감도 죄송한데 이전 전대들에 비해서 미약했고...
그래도 위에 언급했듯이 몰입할 수 있었던 건 격수권의 아이들 때문이 아니라 임수전의 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아, 메레... 의상도 항가항가 성격도 항가항가 외모도 항가항가... 마음에 드는 캐릭터. 얘가 진히로인이에요. 이 아가씨가 보통 1화만에 주인공들에게 아웃되는 그 자코들과 같은 태생이라니 믿을 수 엄씀. 안믿을거임.
그리고 후반에 관광당하긴 하지만 초중반까지 강렬한 최종보스 빠와를 뽐내주는 리오도 괜찮았습니다. 망토 벗어제낄때마다 보이는 허리라인은 좀 부러웠고... 너무 자주 인상을 써서 좀만 자제하지- 라는 기분만 안들었다면 참 카리스마 있는 악당이었어요. 메레에게 사랑받는 역할이라서 촘 많이 부러웠음.
어쨌든 진히로인이 악당진영에서 나온 전대는 오랜만이네요. 몇 개 있었던 거 같아서 최초란 말은 못하겠지만... 왠지 내 맘대로 진히로인이 메레라고 단정짓는 거 같아서 하는 멘트인데,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많은 분들이 진히로인은 메레지!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단정지었음. 이건 공식설정임.(어이)
확실히 슈트때문에 거부감이 들었다는 분들도 많던데, 개인적으로 슈트에는 별로 신경을 안쓰는 편이라서요. 아니, 애초에 캐스팅된 인물의 외모에는 그다지 신경을 많이 안씁니다. 물론 이쁘면 팬이 되겠지만 이쁘지 않더라도 연기를 감상하는 데에는 별 지장을 받지 않는 성격. 그 배우의 팬이 되지 않을 뿐이지요. ...어? 왠지 더 나쁜 것 같은데...

어쨌든 이거 다 보고 또 다음 전대인 염신전대(엔진전대?) 고온쟈 1, 2편 감상했습니다. 왠지 레드의 외모가 문보살님을 떠올리게 해서 저를 당황시켰네요. 아, 왠지 자꾸만 정이 가... 어떡하지...
어쨌든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좀 쌓였는지 어제는 설사도 하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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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2/24 20:40 | drama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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